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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못 박는 방법

우공(友空) 2018. 10. 9. 21:38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3577323&cid=58881&categoryId=58889


아래는 원문, 밑줄 강조는 내가



벽 종류별 못 박는 방법 및 못의 종류

벽에 액자나 선반을 걸고자 할 때 어떤 못을 박아야 하는지 주저하는 이들이 많다. 전셋집은 물론이고 자가 소유의 집이라 하더라도 못을 잘못 박아 벽에 흠집이 남을까 걱정스러워한다. 벽과 못의 종류를 알면 흠집을 최소화 하면서 못을 박을 수 있다.

특히 콘크리트(concrete) 벽인 경우 예전에는 두꺼운 콘크리트 못을 쇠망치로 두드려 힘들게 못을 박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망치로 치는 중에 못이 휘거나 튕겨나갈 수 있고, 못이 박혔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콘크리트가 부서져 못이 저절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머 기능이 있는 전동 드라이버와 칼블럭(screw anchor, 앵커블럭, 앙카)을 이용하면 한결 손쉽고 튼튼하게 콘크리트 벽에 못을 박을 수 있다.

벽 종류 확인

벽에 못을 박기 위해서는 먼저 벽이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콘크리트 벽은 두드리면 딱딱하고 둔탁한 느낌이 있는 반면, 합판(plywood)이나 석고보드(gypsum board) 벽은 속이 빈 듯한 통통 튀는 느낌을 준다. 합판은 목재에 못을 박는 일반적인 방식을 쓰면 되고, 석고보드는 석고용 피스(천공앙카)나 토우앙카 등으로 불리는 전용 나사못(피스)을 사용한다. 철물에 못을 박을 경우는 직결나사를 이용해 드라이버로 돌려 박는다.

벽 종류별 못 박는 방법 –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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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기 드릴(드라이버)
나사못 등을 위한 구멍을 뚫을 때 주로 사용하는 드릴은 전기 드릴과 충전 드릴로 구분된다. 콘크리트 등 강도가 강한 소재에 구멍을 뚫을 때는 전기 드릴을, 목재 등 비교적 강도가 약한 소재에 구멍을 뚫을 때는 충전 드릴을 사용한다.

전기 드릴은 비트(bit), 턱(조임쇠), 척(chuck)이 있는 앞부분과 손잡이 부분이 있는데 손잡이에는 작동 스위치, 방향 전환 스위치, 회전락 스위치 등이 있다. 나사못 등을 회전하는 드라이버 기능에는 각 상황에 맞춰 속도조절다이얼(대개 5단)을 설정하면 되고, 해머 기능을 사용할 때는 가장 높은 속도에 두고 작업하면 된다. 해머 기능 전용의 전기 드릴은 속도조절다이얼이 아예 없는 제품도 있다. 그리고 모든 전동 공구에는 작동 스위치를 누른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회전락 스위치가 있다. 제품마다 조금씩 작동 방법은 다르지만 대부분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척키(chuck key)를 이용해 드릴 척(chuck)을 조이거나 풀어서 여러 가지 종류의 날이나 비트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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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칼블럭(플라스틱 앙카)과 나사못
콘크리트 벽에는 구멍을 뚫어 칼블럭(앙카, anchor)을 먼저 넣고 그 안에 나사못을 박는다. 그러면 벽 속에 들어간 칼블럭(앙카)의 플라스틱 부분이 볼록하게 되어 콘크리트를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걸고자 하는 물건의 두께가 8㎜ 이하면 길이 30㎜ 나사못을 사용하면 되고, 물건이 두께가 8~15㎜까지는 길이 38㎜ 이상의 나사못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건이 가벼우면 못머리의 지름이 작고 길이가 짧은 것, 무거운 물건이면 못 머리의 지름이 크고 길이가 길은 것으로 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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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쇠망치 또는 고무망치

4. 십자드라이버

5. 

6. 커터칼

7. 테이프

벽 종류별 못 박는 방법 – 콘크리트 벽에 못 박는법

단단한 콘크리트 벽에 못을 그냥 박으면 벽이 조금 부서질 뿐 벽 속으로 단단히 박히지 않는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와 모래, 자갈로 구성되어 있어 못이 들어오고 난 후 주변의 모래가 서서히 부서지며 틈이 생긴다. 결국 못에 걸어놓은 물건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못이 빠질 수 있다. 때문에 콘크리트 벽에는 반드시 칼블럭(앙카)을 이용해 못을 박아주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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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칼블럭(앙카)과 콘크리트비트(bit) 준비
사용할 칼블럭(앙카) 지름에 맞는 콘크리트비트(흔히 '기리'라고도 함)를 준비한다. 비트는 전기 드릴 박스 안에 있는 것을 준비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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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기 드릴에 비트(bit) 조립
턱(조임쇠)을 이용해 드릴헤드 용도에 맞는 비트를 끼우는 과정이다. 척키(chuck key)를 이용해 드릴날의 척을 풀고 원하는 비트를 끼우고 다시 조인다. 기능 선택키는 드라이버 모양과 해머(망치) 모양 중 해머 표시가 있는 쪽으로 옮긴다. 해머기능은 드릴을 사용할 때 망치로 두드리는 느낌, 즉 앞으로 치는 한 방향의 힘이고, 반대편의 드라이버기능은 나사못(피스)을 돌려 조이는 기능이라 드라이버를 사용할 때 같은 회전의 힘이다.

전기 드릴의 비트 교체하는 방법 - 콘크리트비트를 드릴헤드에 장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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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뚫을 길이 표시
콘크리트 벽에 칼블럭(앙카)의 길이만큼 벽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비트에 준비한 테이프를 이용해 표시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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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멍 뚫을 위치 체크와 구멍 내기
벽에 구멍을 뚫을 곳을 펜으로 정확히 표시하고, 드릴을 벽 면과 수직을 이루도록 정확히 세워 벽을 뚫기 시작한다. 몸을 앞으로 밀듯이 어깨의 힘을 주면서 일정한 탄력으로 테이프로 표시한 부분까지 밀어 나간다. 기능 선택키가 해머 쪽에 있지 않거나 비트가 수평이 되지 않으면 손상될 우려가 있으니 유의한다.

Tip

전기 드릴 작업시 가루를 간편하게 청소하는 법
전기 드릴로 벽이나 수직면에 구멍을 뚫을 때 시멘트가루 등이 떨어진다. 이러한 가루는 가벼워 바닥에 떨어질 때 청소면적이 넓어질 수 있으니 드릴 작업 시 포스트잇을 작업 공간 바로 아래 붙여 떨어지는 가루를 모아 보다 간편하게 청소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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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칼블럭(앙카) 삽입
칼블럭(앙카)을 손으로 눌러 뚫린 구멍에 넣고 쇠망치로 살살 치거나 고무망치로 두드려 끝까지 삽입한다. 혹시 구멍보다 칼블럭(앙카)이 너무 긴 경우는 커터칼을 이용해 잘라내면 된다. 칼블럭(앙카)의 머리를 그냥 둬도 상관 없다면 나중에 뺄 일을 대비해 남겨두는 것도 좋다. 칼블럭(앙카)의 머리가 있는 경우 못뽑이(claw) 롱 노우즈 플라이어(long nose plier, 라디오 펜치)를 이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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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칼블럭(앙카)에 나사못 박기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칼블럭(앙카) 안으로 나사못을 돌려 박는다. 전동드라이버를 약한 힘에 놓고 사용해도 무방하다. 걸어야 할 물건의 두께를 감안해 나사못 돌출 정도를 조절한다. 단, 벽에 뚫는 구멍의 깊이는 벽에 박고자 하는 못의 길이에 최소 2/3 이상 뚫어야 하중을 지지할 수 있다.

콘크리트 벽에 못 박는 방법

벽 종류별 못 박는 방법 – 석고보드에 못 박는법

천장의 대부분과 벽지로 마감된 벽면 일부는 석고보드(gypsum board)인 경우가 있다. 석고보드는 강도가 약하고 쉽게 부스러지는 특성이 있어 석고보드에 못을 박기 위해 바탕에 댄 각목(석고보드를 고정하기 위해 대는 나무로 각재, 상, 다루끼(たるき)라고도 함)을 찾아 못을 박는 것이 좋다.

그러나 벽지로 가려져 속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각목 부위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벽을 두드려 나는 소리로 구분한다. 10㎜ 두께의 석고보드 1겹(일반적인 사항)이라면 두드렸을 때 통통 튀는 속이 빈 소리가 난다. 그러다 소리가 갑자기 둔탁하게 퉁퉁 하고 나는 곳이 있다면 각목이 있는 곳이다. 이러한 각목은 몰딩 쪽 시작점부터 30㎝ 또는 45㎝ 간격으로 반복해 대어져 있다.

석고용 피스(천공앙카)(왼쪽)와 토우앙카(오른쪽)

각목을 찾기 어려운 경우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석고용 피스(천공앙카)나 토우앙카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석고용 피스를 주로 사용하고 하중이 좀 나가는 것을 걸을 때는 토우앙카를 쓰기도 한다.

석고용 피스(천공앙카)는 석고보드 벽면에 액자를 걸거나 석고보드 천장에 커튼레일 등을 달 때 주로 사용한다. 혹시 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설치물을 부착할 경우 인장하중이 더 큰 토우앙카를 택하면 된다. 일반적인 아파트, 가정집, 상업시설의 경우는 30㎜ 길이의 칼블럭(앙카)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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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용 피스의 칼블럭(앙카)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천천히 돌려 끼운다. 고정된 칼블럭(앙카) 안에 나사못을 돌려 끼운다. 석고가 갈라지고 부서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구멍 뚫는 부위에 테이프를 십자 형태로 붙이고 작업하기도 한다.
(※ 영상은 커튼봉 및 커튼레일 설치 중 석고피스 박는 방법 참고)

벽 종류별 못 박는 방법 – 철재에 못 박는법

일반 아파트 철문(방화문)에 방범용 안전걸이나 도어스토퍼(door stopper, 말발굽) 등을 달 때 또는 함석 경첩(hinge) 등을 부착할 때와 같이 철재에 못을 박을 경우가 있다. 이때는 못 끝부위가 날카로워 철물을 바로 뚫고 박히는 직결나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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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결나사는 나사의 끝부위가 드릴날 또는 뾰족한 형태로 되어 있어 별도의 가공 없이 직접 설치재에 구멍을 뚫는다. 직결나사의 뾰족한 끝을 박고자 하는 부위에 대고 전동드라이버를 이용해 강하게 돌려 박는다. 못의 힘이 강해 아파트 방화문의 말발굽 등을 고정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 액자 레일 설치 중 ‘천장용 레일 설치’ 과정의 1. 직결나사로 구멍 뚫기 참고)

못의 종류

못은 못의 머리(nail head), 몸통(nail shank) 그리고 끝(nail point) 부분의 처리에 따라 구분되며 그 사용법과 용도가 각기 다르다(※ 못의 예 참고).

(1) 못의 머리(nail head)에 따른 분류

유두못(round head)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못의 머리가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머리의 크기는 못의 몸통 두께에 비례해서 규격이 결정된다. 용융도금을 하여 녹을 최대로 방지하는 하는 처리가 되어 있어 외기에 면하는 부위에 많이 사용한다.

임시 이미지
못의 몸통 두께못의 머리 규격못의 길이
  2.1㎜  4.5 ~ 5.0㎜  38㎜
  2.5㎜  5.0 ~ 6.0㎜  50㎜
  2.9㎜  6.0 ~ 6.5㎜  65㎜
  3.1㎜  6.2 ~ 6.8㎜  75 ~ 90㎜
  3.8㎜  6.5 ~ 7.0㎜  90㎜ 이상

 

무두못(casing nail)
못의 머리는 있으나 아주 작아 못을 박은 후 머리 부분이 목재 속으로 파묻히도록 만들어진 못을 무두못이라 한다. 무두못의 머리 표면은 평평하지가 않고 약간 둥글며, 못을 박은 후 뾰족한 징을 사용해 한 번 더 머리를 내리쳐 목재 속에 깊게 박을 수 있도록 작은 홈(못 머리 중앙에 작은 홈으로 혹시 못이 돌출되거나 하면 끝이 뾰족한 징 같은 도구를 그 홈에 대고 망치로 내리쳐 목재 안에 못이 깊숙하게 들어가게 함)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못 또한 용융도금 처리 한 못으로 사이딩(siding, 건축물 외벽을 보호하는 외장재의 한 종류)을 고정할 때나 실내계단용으로 많이 쓰인다.

임시 이미지
못의 몸통 두께못의 머리 규격못의 길이
  2.5㎜  2.8㎜  50㎜
  2.9㎜  3.2㎜  65㎜
  3.1㎜  3.5㎜  75 ~ 90㎜

 

(2) 못의 몸통(nail shank)에 따른 분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민자목, 꽈배기못, 링못, 골못

민자못(smooth shank)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못이 박히는 힘이 가장 높아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못이다.

꽈배기못(screw shank)
못의 표면이 넓은 나사 형태로 되어 있으며 단단한 바탕에서 못의 버팀력을 높일 필요가 있을 시 사용한다.

링못(ring shank)
못의 표면이 좁은 나사 형태로 되어 있으며 연한 목재에 못을 박을 때 못의 버팀력을 높일 필요가 있을 시 사용한다. 특히 수분 함량이 높은 목재에 효과적이다.

골못(duplex shank)
단단한 목재나 콘크리트에 사용하는 골못은 못의 표면에 2~4개의 세로골이 있다. 이는 못과 재료의 마찰표면적을 줄여 못이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