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과 자기자본의 혼동 수정하기 prowto (2004-01-14 22:10 작성)
감자는 자본금 (발행주식수 X 액면가)을 줄이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자기자본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이 출자전환이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자금 투입에 충분한 유인동기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주주의 몫을 줄이는 감자가 선행되는 것입니다.
대차대조표 상에서 자본총계로 표현되는 자기자본 = (자본금 + 자본잉여금 + 이익잉여금 + 자본조정) 으로 구성되는데 감자시에 자본금은 줄어들면서 자기자본은 줄지 않기 때문에 대차대조표상 자본잉여금 구성항목인 감자차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가상기업 A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자산 200억 = (부채 190억 + 자기자본 10억), 자본금 100억
자본금이 100억인데 자기자본이 10억인 이유는 자본잠식 때문이다. 즉 이익잉여금이 대폭 (-)이기 때문이다.
만일 이 상태에서 주식발행가를 액면가로 한 1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한다면
자산 300억, 부채 190억, 자기자본 110억, 자본금 200억이 됩니다. 이 경우 유상증자 참여자는 100억원을 투입하고 자기자본 110억의 50%에 해당하는 지분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투자자를 끌어들이기는 쉽지 않겠죠.
그런데 만일 이 기업이 10:1 감자를 먼저 실시한다면
자산 200억, 부채 190억, 자기자본 10억, 자본금 10억이 되며
다시 여기에 100억의 유상증자가 위에서와 같이 이루어진다면
자산 300억, 부채 190억, 자기자본 110억, 자본금 110억이 됩니다. 즉, 투자유치가 훨씬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업은 감자시에 대차대조표상 90억의 감자차익이 자본잉여금 항목에 산입되는 것입니다.
보통 자기자본을 말할때는 자본금을 의미하지만 엄밀한 의미의 자기자본은 대차대조표상 나타나는 자본금+잉여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자본조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정확히 얘기하면 자기자본에 자본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단지 혼용하여 쓰이고 있을 뿐 입니다. 자본금은 위에서 말씀하신 내용처럼 발행주식수*액면가 입니다.
자기자본 20억인 A기업의 경우 자본금 148억 에 기업공개시 얻게된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과 배당 후 이익이 누적된 이익잉여금, 그리고 약간의 자본조정 등이 대차대조표에 나타나게 되는데 자본금보다 적을수 있는 경우는 자본잠식의 경우입니다. 즉 기업실적이 지속적인 적자를 나타내는 경우 이익잉여금이 "-"로 표시 되는데 이 경우 자본금을 잠식하게 되는것이죠.
LG카드의 사례
44대1로 감자를 하면 기존 주식은 거의 다 없어지고 채권단이 엘지카드에 빌려준돈과 추가로 빌려준돈을주식으로 출자전환하죠.빌려준돈이 주식이 되어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됩니다. 최대주주가 되야 매각을 원할하게 할수 있고.각종약관이나 임원선발등. 최대주주로 권리 행사가 편하죠.그리고 매각시 반대하는 주주들이 임시주총을 열어 매각반대를 해도 주식수가 많은 쪽이 이깁니다 은행은 빌려준돈을 회수하기위해서는 빨리 정상화 시키고 또한 매각시 원할하게 매각하여 빌려준돈을 회수할수 있죠. 결국은 최대주주가 되어 매각할때 편하게 할려구 그러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