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통/주식

공매도,대주,대차거래의 개념 이해

우공(友空) 2010. 2. 24. 00:15

 

 http://blog.daum.net/peace1401/3525

1. 공매도

 

우리가 보통 편하게 공매도라고 부르지만, 엄연히 위 3가지 개념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원래의 '공매도''없는 것을 판다' 라는 말이다. 좀더 쉽게 말하면...

우리가 주식을 사거나 팔때  hts 상에서는 매매가 바로 이루어지만, 계좌를 보면 당일포함

3거래일 후 계좌가 완전히 정리되는걸 알것이다. 이 2일간의 공백을 이용한 것이 원래의

공매도인데~ 즉, A 라는 개별종목이 가만보니 곧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치자,

 

그러면 나에게는 A 개별종목의 주식이 없지만, 일단 매도주문을 낸다(자기가 거래하는 증권사로)

그럼 증권사는 신용거래의 일종으로 일단 그 매도주문을 받은 거래 증권사가 가상매매를

하여 거래를 성립시키는 것이다 (이때 현물이 물론 오고가야 하지만 2거래일의 공백이 있

으므로 그 이틀동안 기다렸다가 당일에 실제 현물을 대납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매도한 후의 매매대금은 내 계좌로 들어오지 않고 증권사로 가서 잠잔다. 근데 이돈

은 출금은 되지않으나 2거래일 후에 주식을 매입하는 대금으로 쓸수 있다.

자~ 2거래일 후에 나의 예상대로 A 종목의 주가가 내려갔다면, 그주식을 매도주문낸만큼

매매대금으로 산다. 그리고 그 주식을 증권사에 납입하면, 증권사는 잠자고 있던 나머지

매매대금을 나에게 돌려준다. 즉....

 

    /100만원어치 주식 10주 공매도주문  ->  거래증권사는 신용으로 매도주문을 받음  ->

      매도로 인한 매매대금은 거래증권사로 감  ->  2거래일 후 주가내림(10주에 90만원)

     ->  매매대금(90만)으로 10주를 사서 거래증권사에 납입  ->  거래증권사는 그전 공매

     도시 맡아두었던 나머지 매매대금(10만)을 나에게 돌려줌  ->  매매차익 10만원 수익/

 

이것이 원래 공매도이다. 즉 신용거래의 일종으로 공매도시 자기돈은 안든다. 2 거래일 후

후 가상매매를 실제거래로 성립만 시키면 되는 것이다.그래서 '없는 것을 판다' 라는 말이

된다. 어찌보면 완전 공갈뻥카로 돈버는 것이다^^! (본토에선 '네이키드숏셀링'이라부름)

 

물론 그 당일포함 3거래일안에 주가가 치솟으면 잠자고 있는 매매대금은 고사하고 자기돈

을 꼬라박는 사태가 나오니 손실이 커질수 있다. 매매기한도 짧고 3일간의 변동성도 맞추

기 어려우니 어찌보면 정말 어려운 기법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 고수들만이 애용하는 것으

로 인식되어온 것이 공매도이다.

 

 

2. 대주거래

 

물론  누구나 공매도를 다 할수 있는건 아니다. 우리가 신용거래시 거래약정이나 보증을 하듯

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계좌자금과 신용도가 필요하다. 우리가 선물거래를 하려

면 3천만원 정도의 보증금이 필요하듯이 말이다. 이 신용도와 보증금이 진입장벽이 되었는데,

증권사들이 가만히 보니 짜증이 났다. 왜냐~증권사 기관들은 수수료띠기로 먹고 사는 종자들

인데 베어마켓(약세장)시 거래가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입이 급감한다. 

 

파생거래가 미미하던 시엔 거대자금이 필요한 선물이나 공매도는 고수인 소수들만이 이용하니 영 수수료 수입이 신통찮은 것이다. 또한 공매도 이용자 입장에서도 2거래일의 공백을 이용한 거래를 할려니 너무나기한이 짧아 힘든면이 있다. 이러한 시장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생겨난 것이 대주거래이다.위 글에서 말한 '진입장벽' 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차용금 성격의 보증금을 담보로 공매도 기한

을 늘린 것이다....대주거래는 약간 변형된 공매도 인 것이다.

 

즉, 높은 신용도와 보증금이 있어야 하던 공매도(주식을 빌리는게 아닌거 알져^^?)를 나같은

일반 서민개미투자자들도 할수 있게 만들어 약세장에서 거래를 증가시켜 수수료수입을 늘리

고 공매도 기한도 늘리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앞에서 말한 공매도의 경우에 첫단계의 뻥카 매도를 차용금을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과정으로

바꾼 것이 대주거래의 개념이다. 어찌보면 대주거래는 공매도 - '없는 것을 판다'가 아니

라~'빌려서 판다' 라는 것으로 완전 달라보인다. 주식의 하락에 배팅하는 점만이 같을 뿐이라

말할수도 있다.

 

하락이 예견되는 종목의 주식을 가진 자로부터 그 주식을 빌려서(이때 차용금 성격의 증거금

을 납입하여야 한다.) 그 즉시 시장에 내다파는 것이다. 물론 이때 빌리는 과정에 거래증권사

기관이나 브로커(미국의 경우)가 중간에 버티고 수수료(원래 공매도시의 신용보증을 대신 서

주는 개념)를 버는 것이다. 나중에 기한내에 빌려서 판 주식을 증권사에 보관되어있는 매매보

증금과 자기돈을 합쳐 매입하여 되갚으면 된다. 그러면 처음 빌릴때 주가와 되갚을때 주가의

차이가 수익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약세장에서 원래의 공매도를 못하던 사람(일반서민)들도 손쉽게 변형된 공매도를

하니 거래가 증가하여 기관들은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고, 또한 약세장에서 내다팔지 못하거나

장기홀딩하며 재미업는 장을 보내던 주식 보유자들도 주식을 빌려줄때 수수료를 받으니 어느

정도 재미를 느껴 더더욱 거래가 늘어나는 것이다.

 

 또한 원래의 공매도가 2거래일의 공백을 이용한 신용거래인 반면에, 대주거래는 각 거래마다 빌린 것이어서 차용 담보가 확실하므로 기한이 한달에서 석달정도로 기한이 늘어날 수 있어 더욱 이용도가 높은 편이다(상환압박이 덜하니까~) 공매도와 대주거래의 차이점을 이제 이해할수 있을것이다.  미국장에서는 이 두가지와 대차거래를 합쳐서... 넓은 의미의 '공매도' 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주거래는 물론 위의 두가지와 또 다르다. 한국형 공매도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것

때문인 것이다. 저번 앞글에서 말한바가 있기 때문에 생략한다. 

 

여기서 참고적으로, 우리가 언뜻 생각하면 한국형 대주거래 에서는 주식을 빌려주는 자가 증권

금융과 같은 기관으로 한정되어있어 주가등락과 상관이 없는 자들이라(사실 이들은 주식을 빌려 주고 받는 돈으로 이자놀이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주식을 빌려주겠지만, 미국형 대주거래에서는 일반 시장 주체들(개미, 대주주..등등)은 주식을 보유한 자들인데~

 

 과연 이들이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대주거래를 위해 주식을 빌려주겠는가 ? 하는 의문이 들수도 있는데, 주가하락을 바라는 주식 보유자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경영진, 팔생각이 전혀 없이 줄창 홀딩하면서 수수료를 바라는 대주주, 대상기업의 성장성을 의심치 않아 단기간 매집을 위해 단기 하락을 바라는 투자자, m&a 대상이나 다른 적대적 이유로 주가하락을 바라는 보유자 등이다.

 

 

그런데, 최근에 동양종금증권에서 'my스톡렌탈서비스' 라는 것을 9월부터 시행한다고

하는데,이것이 바로 미국형 대주거래이다.

 

즉, 개인들간에 주식을 빌려주고 빌리는 중간에 동양종금증권이 버티고 앉아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것이다. 거의 미국형과 흡사하나, 가장 큰 틀린점은 종목제한에 있다. 그 사이트를 가보니 400개의 우량종목에 한해 한다고 하는데...미국장은 종목제한이 없다. 또한 밑에서 설명할 대차거래의 개념을 조금 섞어 놓아서...(대주거래처럼 즉시 매도안해도 됨. 약 3달간의 기한 을 줌) 100% 미국형 대주거래는 아니지만, 90% 비슷하다.

 

동양종금증권에서는 위서비스를 선전하면서 '개인주식대차거래' 라고 하는데..엄밀히 말하면 대주거래이지 대차거래는 아니다. 그 물량이나 기간면에서 활용도가 외인들의 전유물인 대차거래와는 질적으로 틀린 것이다.

 

이제 저번 글에서 말한 외국시장 특유의 숏스퀴즈 상황이 나타날 소지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 시행초기이고, 아직 동양종금증권 하나만 하는 것이므로 그 거래규모가 작고, 그 서비스 자체에서도 종목별 회사 주식 3% 이내, 개인별 1% 이내 이런식으로 제한을 두고 있어서  아마도 염려하는 숏스퀴즈 상황은 한참~ 당분간은 없을거 같다. 앞으로 반년정도가 대주거래의 전성기(손실안보고 마음놓고 칠수있는...)가 아닌가 싶다. 난 동양증권의 개인대차거래보다는 현재의 대주거래가 지금 시장에서는 더 낫다고 본다. 거래기간이나 금액, 가장 중요한 수수료(대주거래는 수수료 없음)문제등...여러모로 현 대주거래가 낫다.

 

미국형 대주거래를 각 증권사가 시행한다면.... 골치 아파진다.

 

지금은 사실 다른 시장주체들의 심리나 움직임을 신경쓸 필요없이, 악재나 외인대차움직임만 파악 하면 손쉽게 수익을 내는 대주거래를 할수 있지만, 미국형 대주거래가 모든 증권사로 확산된다면 앞으로는 모든 시장주체, 투자자들의 심리와 움직임, 그 내면에 숨겨진 이유등을 정보력을 총동원 해서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빨라도 내년이라고 본다. 그래서 올해는 더더욱 적극적으로 앞으로 다시는 오지 않을 한국형 대주거래를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본다.)

 

 

 

3. 대차거래

 

대차거래는 현재는 기관과 외인만 하고 있는데,

대주거래와 대차거래는 그 개념은 비슷한데(원래 공매도와는 틀리다^^)...그 규모와 기간이 가장 차이가 난다. 즉 규모가 거의 억이나 조단위이며, 기간이 6개월에서 1년정도로 상환압박이 거의 없고 주가조작 하기가 쉽다...즉 규모가 크니 일시에 많은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어 강제하락을 유도하기도 쉬우며, 이게 안되면~ 기간이 넓으니 하락할때까지 기다리기도 쉽다는 말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개인 대주거래는 장내에서만 되나 외인이나 기관 대차거래는 장외에서도 가능하고, '대차'라는 말이 뜻하듯이 주식 그자체를 대여받기 때문에 우리 개인들과 다르게, 대차해온 주식을 조금씩 조금씩 매도칠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우리 개미들은 대주한 즉시 일괄매도해야함)

 

즉, 대주거래는 즉시 판다는 조건으로 주식을 빌려주는 것인데, 대차거래는 부동산 전세개념처럼 아예 주인이 되는 식인 것이다. 즉시 팔 필요도 없이 마음대로 요리가 가능하다.

그런 점을 악용하여 개인들 모르게 대차거래가 이루어져 현황파악도 힘들뿐더러 주가교란도 심한 것이다. 

 

대차거래로 강제하락을 시키는 예를 하나들면~

원래 현재 우리나라 대주거래, 대차거래시는 주가가 내려가는 시간에는 현재 매매가로 매도주문을 내지 못한다. 즉...주가가 현재 1000원->950원으로 내려가는 와중이라면, 현재가 950원 밑으로는 주문을 내지 못한다. 이건 정부에서 공매도로 강제주가하락을 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장치(업틱 매매)인데... 이게 개인들 대주거래로는 원칙이 잘 지켜져 시장을 교란시키지 않으나..

 

외인이나 기관들은 그 대규모 물량으로 장난치기 쉽다. 자~ 한번보면... 아까 950원 이하로는 주문을 못내니까..일단 일 매도호가 위인 1000원에 대량매물(공매도)을 쌓아놓는다. 그다음 아까 950원이 현재가라면, 950원이나 900원에 걸려있는 매수호가 물량을...자기들이 가지고 있던 실제물량(공매도물량이 아닌 현물) 을 내다팔아 호가를 1-2단계 떨어뜨린다.

 

 그러면 즉시 아까 1000원에 걸쳐있는 대량 공매도 물량의 호가를 정정신청(현재가 950, 900원을 없애버렸으므로 850원이 현재가가 되면 900원으로 공매도주문을 낼수있다,)하여 야금야금 한단계씩 호가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게 바로 대차거래 시장교란의 전형적인 한 단면이다. 

 

출처 :아고라 경방 하늘바다 

 

 

 

 

외국인이 외국인으로부터 대차했다면, 외국인 보유량의 변화는 없다. 다만, 대차잔고 물량이 증가하게 된다.

 

외국인으로부터 대차한 외국인이 공매도를 때렸다면, 대차잔고의 변화는 없고, 공매도 물량이 증가하며, 동시에 외국인 보유물량이 감소한다.

 

이런, 여러가지 조합을 고려해 볼 때, 외국인 보유량이 증가하면서, 동시에 대차잔고가 감소하는 경우는, 외국인이 매수해서, 외국인에게 대차상환을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다.

 

즉, 최근 외국인 공매도 세력의 숏커버링이 급격하게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차증가량과 공매도 증가량이 동일하게 증가하였다. 즉, 대차가 1만 주 체결되었으면, 바로 공매도가 1만 주 출회되었다==== 대차물량이 바로 공매도로 출회되는 것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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