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전환사채와 금호생명 장외주 공모가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의 공모가 겹쳐 버렸네요. 그래서 둘 중 하나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반반씩 공모를 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많은 질문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으냐고 말이죠.
간략하게나마 두 공모를 안전성과 수익성의 측면에서 한 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안전성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부증권 전환사채가 더 안전합니다. 손해볼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하다 못해 채권의 수익률은 보장받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빠지면 채권인 상태로 계속 가면 되고 주가가 혹 폭등하면 채권 자체를 프리미엄을 받고 팔거나 아니면 주식으로 전환해서 팔면 됩니다. 이 때 3~4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채권 매매로 끝내는 게 훨씬 좋습니다.
반면, 금호생명은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지만, 주가가 빠지면 그냥 기다리거나 손절매를 해야 합니다. 일반 주식 투자와 다를 바가 거의 없죠. 차이점은 거래하기가 좀 귀찮다는 점, 결정적으로 양도세(대기업은 20%, 벤처는 10%)를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상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도하면 없습니다.
두번째, 수익성입니다. 금호생명이 훨씬 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동부증권 전환사채는 동부증권의 가격 상승으로 현재가와 전환가격이 같아질 가능성이 커 프리미엄 1,000원 정도는 기본적으로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의 전환사채의 매매 패턴을 그대로 따라 간다면 말이죠. 그리고 주가가 오르는 만큼의 프리미엄은 뒤따를 겁니다. 물론 주가가 빠져도 약간의 프리미엄은 유지됩니다. 그런데, 주가가 언제, 얼마나 오를 지를 예상하기가 어려워 단기적으로는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의외의 큰 수익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반면, 금호생명은 평가가치가 10,000원에 육박하는 데도 6,000원으로 35% 할인해 공모가를 정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차익은 떼놓은 당상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2008년 상장 추진하겠다며 밝힌 청사진처럼 매월 100억원의 순익을 거둔다면 장기적으로도 접근해 볼 만합니다.
그럼, 투자전략을 밝혀 보겠습니다. 경쟁률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서 말이죠. 금호생명으로 모는 게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환불받은 돈으로 동부증권 전환사채를 사는 게 좋습니다. 그 동안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냥 맘 편하게 반반씩 넣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남짓 돈이 묶이므로 동원 가능한 돈은 확보 후 많이 넣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그럼 공모 즈음해서 다시 한 번 글을 올리겠습니다.
행복한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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