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나라의 알기 쉬운 주식투자
<바다나라의 알기쉬운 주식투자> 연재는 기본적 분석/기술적 분석을 중심으로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만 연재합니다. 쉽고 재미있게 설명드리고 있으니 편안하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지지선과 저항선 -5- >
이번 시간에는 지지선과 저항선을 이용하여
실전에서 매매주문을 넣는 기본적인 팁을 몇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하나하나는 알고나면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니고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작은 노하우 하나가 쌓이고 쌓여 투자실력을 늘려준다는 사실, 절대로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항과 지지를 고려하여 매매주문을 넣는 방법을 일단 매수시의 방법과 매도시의 방법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한가지 명심하셔야 할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지지선이 5만원이고 저항선이 6만원인 A라는 주식을 가정합니다.
1. 주식을 매도할때
가장 기본적으로 기억하셔야 할 문장은
저항선 전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지지선 아래에서 손절매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말인고 하니, A라는 주식이 오르고 있는데 여러분이 생각하시기에
이번에 과연 6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이 없다면
6만원 바로 전에 이익실현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면 5만9천원 부근에서 일단 매도를 하시고
만약 6만원이 돌파되면 확인 후 다시 매수하셔도 되고, 이익을 챙겼으니 그냥 떠나셔도 되지만
확신도 없으면서 그냥 뚫어라- 하면서 지켜보고 계시다가
만약 6만원을 돌파하지 못하면 주가가 급속도로 떨어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지지선 아래에서 손절하라는 말씀은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서 5만원부근까지 내려오면
5만원부근이 지지선이기 때문에 지지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지가 되지 못하고 지지선이 뚫린 바로 그 순간에 손절매를 하셔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즉 4만9천원쯤이 되면 자동으로 매도하도록 주문을 걸어두시는게 좋다는 말씀입니다.
주가가 떨어진다고 별 생각없이 5만원보다 높은 가격에서 손절매를 해버리시면
그 후 5만원부근에서 지지를 받게됨에 따라
여러분은 가장 낮은 가격에서, 다르게 말하면 최고의 매수기회에서 손절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글로 보시면야 누가 그렇게 바보같은 짓을 할까 하시겠지만
여러분이 눌림목에서 매수가 가능하다는 점은
누군가는 바로 그 자리에서 주식을 매도했다는 점을 생각해보시면
결코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여러분의 일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 주식을 매수할 때
이번에는 주식을 매수할 때의 방법을 생각해 볼까요?
여러분이 기억하셔야할 문장은 바로 저항선이나 지지선 자리에 매수주문을 넣지 말라는 것입니다.
A라는 주식을 매수하려고 할 때 주식이 오르고 있는데 저항선을 뚫겠지 하는 생각으로
좀더 싸게 사고자 저항선인 6만원에 매수주문을 넣고
주가가 내리고 있는데 5만원이 지지선이니까 5만원에 매수주문을 걸어두면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지지선이나 저항선에서는 항상 매수세와 매도세간의 격렬한 대립이 일어나기 때문에
비록 5만원이 지지선이고 6만원이 저항선이라고 하더라도
그 가격에 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매수하실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저항선의 경우라면 간신히 6만원정도까지 체결되고
다시 되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최고 꼭지에서 물량을 잡는 경우지요.
따라서 현명하게 투자하는 분이라면 지지선인 5만원이 지켜졌음을 확인한 후에
5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사시고, 저항선인 6만원을 뚫었음을 확인한 후에 6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사셔야지
한두 호가를 더 먹겠다는 욕심으로 주문을 넣어두시면 기회를 안주고 주가가 다시 올라가는 경우도 많고
최고 꼭지에서 주식을 매수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명심하셔야 할 점은
저항을 뚫었는지, 지지에 성공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한 후에 매매한다는 점입니다.
3. 보기좋은 숫자에 주문을 넣지말라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점은
미끈한 가격은 심리적인 지지선과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수할 때건 매도할 때건 관계없이 보기좋고 미끈한 숫자에 주문을 넣지 말라는 것입니다.
종합지수 999 포인트와 1000 포인트는 사실 고작 1포인트 차이에 불과하지만
그 심리적인 차이는 엄청나다는 점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개별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몇천몇백몇십원보다는 1천원 1만원 10만원 같은 보기좋은 숫자를 좋아하고
99500원과 10만원과는 고작 한 호가 차이지만 심리적인 차이는 아주 큽니다.
사람들은 보기좋은 숫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미끈한 가격에 주문을 내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보기좋은 가격에 주문을 넣기 때문에
주문물량이 많아서 매수시건 매도시건 이런 가격에서는 체결이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회를 놓칠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또한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식시장은 보이지 않는 전쟁입니다. 장난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기좋은 숫자를 좋아한다는 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점을 이용하려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식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A라는 주식의 주가가 5만원이 지지선임을 알고 있고 5만원은 미끈한 숫자이기 때문에
이 가격에서 손절매 주문을 많이 걸어두었음을 알고 주가를 49500원이나 49000원까지
떨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이 걸어두었던 손절매 주문이 나가고
그들은 여러분의 물량을 받아서 다시 주가를 밀어 올리는 것입니다.
04년 가을에 삼성전자가 399000원까지 내린후에 크게 반등한 적이 있었습니다.
40만원이 무너지자 많은 사람들이 손절매에 뛰어들었고 투매가 일어난 직후 주가는 곧바로 상승했습니다.
한 두 호가만 낮게 손절매 주문을 걸어두셨어도 큰 이익이 나셨겠지요.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반대도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6만원을 뚫으면 저항선을 뚫었다고 좋아할 것을 알기 때문에 주가를 6만원이나
그 바로 위까지만 끌어올린 뒤 뒤따라 들어온 개미들에게 물량을 털고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일들이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확실히 아시겠지요?
보기좋은 가격에 주문을 넣는 것은 어느모로 보나 좋은 점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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