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통/금융팁

CD금리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두 얼굴

우공(友空) 2010. 1. 30. 23:34

CD금리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두 얼굴
2009.06.09 09:02
http://tong.nate.com/minervaowl/4920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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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금융] CD금리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두 얼굴
작성일 2009/05/12 조   회 2982 추   천 3
김의경홈으로 | 한국투자관리㈜ 이사 프로필메일
지난 10여 년간 두 번의 큰 금융위기를 거치며 금리와 환율, 물가 등의 경제변수가 이제는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에도 밀접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금융과 경제지식은 여전히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물어보기는 부끄럽고 모르고 넘어가기는 찜찜한... 그런 분들을 위한 칼럼입니다. 왠지 어렵고 알쏭달쏭한 금융, 경제 관련 지식들을 가급적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 초부터 CD금리가 하락하면서 그 동안 주택담보대출 이자로 적잖은 고통을 받았던 가계들의 부담이 한결 줄어든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주택담보대출은 CD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CD금리가 다시 오른다면 또 다시 이자폭탄이란 용어가 우리 서민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 이렇듯 변동금리형 대출은 언제나 금리변동에 따른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변동금리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90%가 넘는다. 이는 미국과 프랑스가 30% 안팎, 독일이 16% 정도인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그 속성상 만기가 긴 대표적인 장기대출일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장기대출일 경우는 향후 시장금리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게 정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이 변동금리형이란 건 분명 문제가 있다.

 

변동금리형 - 고객에게 모든 금리변동 리스크를 떠넘겨

 

금융선진국의 경우 그 동안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상당한 리스크 관리기법을 발전시켜 왔다. (물론, 주택금융기법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고 자부해왔던 미국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한 순간에 무너졌지만) 반면, 우리나라 은행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기법이 발달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형을 늘일 경우 금리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고스란히 은행이 부담해야 한다.

 

사정이 그러하다 보니, 은행은 고정금리형 대출고객을 줄이기 위해 이른바 디마케팅(de-marketing)을 하고 있다. 다름 아닌 변동금리형에 비해 무려 1.5%포인트 이상 높게 금리를 책정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은행 창구에서도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겠다고 하면 변동금리형보다 금리도 높은 데 굳이 고정금리형을 하실 필요가 있나요?” 라는 식으로 금리변동의 위험성보다는 당장에 금리가 높은 점을 더 부각시켜 은근히 변동금리형을 권하고 있다.

 

결국 고객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10~20년간의 금리변동 리스크를 고스란히 뒤집어 쓰는 것이다.

 

CD금리 연동 왜곡된 예대마진 구조

 

또 한가지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특이점은 변동금리형인 경우에도 CD금리와 연동이 된다는 것이다.

 

은행은 예대마진으로 먹고 산다. 이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비용에다 일정부분 마진을 붙여서 대출금리를 정한다는 것이다.

 

통상 은행의 자금조달 구조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예·적금이 50% 이상이며 은행채가 20% 정도인데 반해 정작 CD의 비중은 10%이하이다. 반면 대출의 60~70% 이상이 CD금리에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은행의 입장에서도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예·적금금리나 은행채금리는 그대로인데 CD금리만 내린다면 평균 자금조달금리(비용)는 별로 떨어지지 않은데 반해 대출금리(수익)만 크게 떨어져 예대마진에서 역마진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들어 CD금리가 떨어지면서 기존의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은행의 수익성에도 적잖은 타격을 준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2008 4분기에 2.47%에 이르던 것이 올해 1분기엔 1.91%로 줄어든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은행들이 신규 대출에 있어서는 가산금리를 3.0%포인트 정도나 높여서 CD금리 하락분을 커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역시 왜곡된 예대마진 구조의 문제점을 신규 대출고객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CD금리로 연동되는 대출금리 체계를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CD금리가 높을 때는 미적거리다 하필이면 CD금리가 떨어질 때 바꾸려 하느냐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물론, 왜곡된 예대마진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금융선진국처럼 조달비용의 적절한 가중평균치를 대출금리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은행들이 스스로 금리변동 리스크에 대한 관리기법을 발전시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상품의 비중을 늘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객이 언제까지나 봉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저자  김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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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홧팅아자 : 그러게요. 저도 집사면서 가능한 고정금리로 받아야 겠다... 생각하고 은행갔는데 막상 변동금리보다 훨씬 높은 이율을 보니 사람맘이... 그렇더라구요. 꼬임에 넘어가(?) 변동금리로 하고 왔죠. ㅜㅜ 요샌 금리가 낮아져 이율이 내려가 다행인데.. 금리 올라가면 맘 아프겠죠? 돈 많이 벌어서 얼른얼른 상환하면 좋을텐데요~ ㅋㅋㅋ 배우는게 많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05/12 14:02)
솔로 : 댓글 한번 달기 힘드네. 로그인하고 또 본인확인하고. 공산당도 이리 할까. 이게 다 파란기와장 아래 사는 고관대작들 비유 맞추어 주려고 네티즌들이 겪는 수모다. 각설하고... 결국 은행과 같은 거대 자본(사실 자본금은 쥐똥이고 남의 돈(예금,차입급)으로 돈놀이 하는)들에게 돈 없는 서민들이 고혈을 20~30년 장기적으로 빨리는 구조이다. 이런 구조속에서 서민들이 부자되기는 요원하다.하루에 밥 세끼 다 먹으면 말이다.  (05/13 10:38)
마다스리 : 생각하기 나름이죠, 지금 변동금리면 좋은 것만 생각나지만, 나중에 이자율이 오르면 맘아프겠지만, 그건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것이죠. 고정금리가 낮으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변동금리보다 많이 높은게 사실이죠. 그런걸 알면서도 사람들이 대부분 변동금리를 하는 것은 또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죠.  (05/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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