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가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0월 25일에 시험을 봤거든요..
그래도 원서도 접수하고 책을 구입한 이상 예의는 지켜야지 하는 생각에
열흘정도 무서운 벼락치기를 단행하였습니다. ㅎㅎ
합격을 빌어주시기를......
1. Q&A
본글에 앞서 제일 많이 쪽지로 받는 질문에 대해서 몇개만 소개해 드릴께요. ^^
Q1. 채권투자에 알맞는 책을 추천해달라.
A.1 제가 식견이 짧아서인지 아직 초보와 실제투자에 알맞는 책은 보지를 못한 것 같습니다.
저도 채권관련 책은 3권정도 봤는데, 대부분 고루한 이론(?) 을 주로 담고, 초보가 보기에는 어려운 말이 너무 많습니다 ^^
이글을 쓰게 된 목적도 초보에게 너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고요. ^^
저같은 경우에도 정식적으로 배운건 하나도 없고, 실제 채권투자에 의한 시행착오 + 카페글 + 블로그를 통한 야매로 배?m습니다..ㅠㅠ..
결론적으로는 추천할만한 책은 제가 아는한에서는 없다 입니다.
그나마 괜찮게 정리가 된곳이 http://sbond.krx.co.kr/html/UHPSBO00030.html
여기인데, 약간의 경제지식은 있어야 할 겁니다. ^^
Q2. 채권종목을 추천해달라
A2. 채권이라는 것이 만에 하나 기업도산이 일어난다면 원금을 떼일수 있습니다.
왠만한 BBB이상급의 기업이 도산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고 하나
(실제로 BBB0이상급의 회사가 인수없이 도산한 사례는 97년 IMF때를 제외하고는 익히 알려진 대형회사는 팬택밖에는 없습니다. )
부도확률이 국채를 제외하고는 0이 아니죠. ^^
채권투자는 반드시 승률 100%를 거둬야 하기 때문에 (승률 99%가 되더라도 예금보다 못하게
될 수 있죠.ㅎㅎ) 또한 회사의 앞날에 대해 어느정도 예측은 가능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으며, 저 또한 고수가 아니라서 ㅠㅠ 종목추천은 어렵습니다..
http://XXX/rechts 요 카페가 채권투자에 대해서는 제일 활성화 된 듯 합니다.
운영자인 "바람의 숲"님을 포함한 고수분들이 무척 많고, 무엇보다도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해당채권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듣고 싶을때 자주 들른답니다. ^^
은행예금보다 나은 채권투자 7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금번 7번째 이야기는 동양종금 HTS 업데이트중 꼭 알아야 할 부분과
CB(전환사채) 에 대한 이야기를 마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2. 동양종금 채권거래 HTS업데이트
2달전인가 전쯤에 동양종금 채권수수료 인하와 함께, 채권관련 HTS 업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유용한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그중 가장 유용할것 같은 업데이트 몇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① 채권계산기 업데이트
"분석" 탭을 클릭해서 들어갈 수 있는 채권계산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http://file.moneta.co.kr/web_file/images3/blog_new/886/topsilve/1/1[20091104235441]topsilve_edit.jpg)
위의 채권계산기에서 붉은색 박스가 눈에 띄는 업데이트 사항 되겠습니다. 차례차례 살펴보죠
1. 만기상환율 표시
1번 붉은박스 주목!!!!!!
위의 예실 든 남광토건 채권은 표면금리 6%에 만기보장수익률 8.5% 입니다.
따라서 8.5%-6%=2.5% 에 해당하는 이자를 3개월 복리로 계산하여 만기나 put옵션 행사일에 돌려주는데, 이때 만기로 돌려주는 금액을 표시해줍니다.
남광토건의 경우에는 108.44%이니 만기때 채권 1주당 10844원으로 환급받을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만기수익률이나, put옵션 행사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공시관련 정보를 일일히
뒤져봐야 했는데,,, 정말 편리하게 바뀌었습니다. ^^
2. 장내수수료를 제하고 수익률 계산가능
채권매매시에는 증권사 수수료가 붙습니다. 동양종금의 경우 0.15%가 수수료로 나가는데,(3년기준)
위 2번 붉은박스에 해당하는 부분을 "2.장내수수료"로 변경하고 계산하면 장내수수료를
제외한 진정한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3. put옵션신청시 수익률 계산가능
이게 가장 마음에 드는 변화입니다. 드디어 put옵션을 행사했을때의 수익률을 채권계산기에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3편인가 4편에 소개드렸던 것처럼
채권발행공시를 읽고, put옵션 상환금액을 일일히 넣어야 했는데, 이제는 공시를 읽지 않아도
계산이 가능합니다.ㅠㅠ (감동스러움!!! 동양종금 멋짐...)
put옵션을 행사했을시의 수익률을 계산해봅시다.
3번붉은박스의 부분을 "3.옵션신청"으로 변경합니다.
그러면 4번 붉은박스의 옵션행사일을 선택가능한데,
![](http://file.moneta.co.kr/web_file/images3/blog_new/886/topsilve/1/1[20091105000638]topsilve_edit.jpg)
옵션행사일을 클릭해보면 put옵션행사가 가능한 날짜가 줄줄히 나옵니다.
위의 그림처럼 남광토건 채권은 2011년 4월22일부터 총 6번의 put옵션 행사 기회가 있습니다....
옵션행사 예정일을 선택하시고 계산하면 put옵션 행사시 수익률을 쉽게 계산할 수 있답니다. ^^
위 그림의 계산결과는 11월5일현재의 남광토건 종가인 9397원에 100만원어치를 사서
첫번째 put옵션 가능일인 2011년 4월11일에 put옵션을 행사했을때의 수익률을 계산한 겁니다. 세전수익률 연리 14.66%가 나오는군요. ^^
5. 5번 붉은박스의 "발행정보"를 클릭하시면 채권공식사이트
http://krx.co.kr/ (한국증권거래소)
에 준하는 어마어마한 채권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http://file.moneta.co.kr/web_file/images3/blog_new/886/topsilve/1/1[20091105001252]topsilve_edit.jpg)
거의 채권의 모든정보라고 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
이중 전에 설명못드린것에 대한 보충설명
put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되는것이 아닙니다.
(만기때는 자동으로 계좌에 입금됩니다만...)
증권사측에 청구기간 내에 put옵션 행사의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제가 못찾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유감스럽게도 동양종금HTS에서 온라인으로 put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번거로워도 전화해서 put옵션 의지를 밝혀야 한답니다.
추후 업데이트시 이부분을 고쳐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위 그림의 예시를 들어 이 "남광토건" 채권을 첫번째 put옵션 행사 가능일인 4월22일날 put옵션 행사하고 싶다 합시다... 위의 붉은색 네모안의 청구기간을 보시면 20110221~20110321 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위 기간내에 4월22일에 put옵션을 행사하겠다고 증권사에 의사를 전달해야 한답니다.
2. EB(교환사채)와 CB(전환사채)의 차이점
6편에서 EB와 CB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것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현명한 채권투자를 위해서는 위 2개의 구분이 필요합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CB - 대상주식을 신규생성하여 교환해줌
EB - 이미 있는 주식으로 교환해줌
인데,
한마디로 CB는 신주를 생성하여 주는것이고, EB는 이미 채권발행회사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넘겨주는 것입니다.
몇가지 중요하게 알아둬야 할 점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① EB는 주식을 받기까지 약 하루가 소요되나, CB는 1주일~ 2주일 이 걸린다.
EB 같은 경우에는 당일 11시전에(증권사마다 상이) 주식전환을 요청하면 당일 4시경에 주식이 입고되어 다음날 장부터 거래가 가능합니다만 ( 머 급하면 장외거래도 가능하지만.^^)
CB의 경우에는 없는주식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주식이 입고되려면 전환신청 이후부터
1주일~2주일 (때에따라 다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는 매우중요한 특징으로 타이밍을 중요시하는 주식에서는 바로바로 전환할 수 있는 EB가 훨씬 유리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조건이면 CB보다 EB가 더 비싼값으로 팔립니답니다. ^^
![](http://file.moneta.co.kr/web_file/images3/blog_new/886/topsilve/1/1[20091105003447]topsilve_edit.jpg)
금일(11월5일) 신규상장된 대한해운25CB와 대한해운26EB의 조건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전환가격도 같고, 금리도 같고.... 하지만 위에서 말한 CB와 EB의 차이점으로 인해 현재가가 다릅니다. ^^ EB가 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네요..ㅎㅎ
② EB의 경우 전환가능한 주식이 꼭 채권발행사의 주식은 아니다..
EB의 경우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으로 전환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꼭 자기회사 주식으로 전환해주는것은 아닙니다.
![](http://file.moneta.co.kr/web_file/images3/blog_new/886/topsilve/1/1[20091105003937]topsilve_edit.jpg)
금호석유화학에서 발행한 EB채권의 예시인데 전환주식이 "금호산업"입니다..ㅎㅎ
EB를 매입할때는 반드시 무엇으로 교환해주는지를 확인해야 한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EB=다른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해주는 채권
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그말은 틀렸습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으로
교환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 같은회사의 주식으로 교환이 될 수도 있습니다.
③ EB발행시에는 주가희석의 우려가 없다.
6편에서 CB의 단점으로 주가희석의 우려가 있다고 했는데, EB의 경우에는 이미 있는 주식으로 바꿔주므로 주가희석의 우려가 없습니다. ^^
EB에 대해 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시면
http://XXX/rechts/1404 바람의숲님이 작성하신 글을 보시면 됩니다.
정말 잘 정리해놓으셨습니다. ^^
3. CB선택요령
CB의 선택에 앞서 당부드리고 싶은것은 CB는 주식의 성격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투자보다는 투기의 개념에 가깝다고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주식도 투기라고 생각함.ㅎㅎ)
단순히 예금대신 채권투자를 생각하고 계신분들은 CB데 대한 이야기를
읽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8편에서는 다시 일반채권으로 돌아가서 몇가지 중요한 사항을 짚어보고, 만기적략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드??테니 8편을.. 읽어보시기를..ㅠㅠ)
CB가 일반채권보다 주식보다 수익률이 훨씬 좋을수도 있지만 대신 일반채권보다는 훨씬 마음고생하실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CB채권 레벨부터는 "예금부다 나은 채권투자"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주식보다 나은 CB채권투자" 라는 말이 어울릴지도 모르겠군요. ^^
예전에 일반채권을 고르는 방법이 ⓐ안정성 ⓑ수익률 이라고 말씀드렸었죠.
그런데 CB채권은 패러티라는 개념이 더 붙습니다.
HTS 화면에서 CB채권 호가 창을 보시면
![](http://file.moneta.co.kr/web_file/images3/blog_new/886/topsilve/1/1[20091108230914]topsilve_edit.jpg)
위는 대한해운EB채권의 예시입니다
호가창 왼쪽아래 표시된 부분에 전환가액,주식현재가,패러티의 항목이 보이시죠.
패러티 = 주식현재가/전환가액*100 의 의미로 수치가 100이면 현재가와 전환가액이 똑같은 상태이고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주식전환시 이윤이 커져서 전환시에 주식에 준하는 (혹은 그 이상) 큰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위의 예시처럼 패러티가 100이하인 상태에서 주식으로 전환하면 전환하는 족족 손해이기 때문에 아무도 전환을 하지 않습니다...ㅎㅎ
요것이 패러티의 개념입니다. CB가 채권수익+알파 인데 이 알파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factor죠. ^^
① CB의 안정성
CB에서 안정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채권에서도 물론 중요하지만
CB발행은 7편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주로 재무가 간당간당한 회사에서 발행을 하기
때문에 (물론 아닌경우도 꽤 있습니다만 ^^) CB선택에 있어서만큼은
안정성>>> (안드로메다 ) >>> 패러티 > 채권수익률 의 등식으로 보수적접근을 해야합니다.
( 비교하자면 일반채권이 안정성 >> 수익률 등식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회사의 안정성을 파악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중 손쉬운 방법이
재무재표를 살펴보는 방법이 있겠고, (재무재표는 약간 경제적 이해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9~10편정도에 소개할 것입니다.)
제일 쉬운 방법으로는 CB채권을 발행하는 이유에 대해 즉 CB채권 금액의 사용처에 대해 파악하는 것입니다.
CB발행사유가 신규설비투자나 신제품개발, 예비운영자금 확보 정도라면 나쁘지 않지만,
차입금 상환, 채권돌려막기 (요새 금호그룹 계열사들이 자주 하고 있죠.ㅎㅎ) 라면 심각한 상태이니 반드시 주의를 해야합니다.
운영자금 사용처는 CB발행 공시에 반드시 표시하도록 되어 있어서 발행공시를 읽어보면 됩니다.
http://dart.fss.or.kr 공시사이트인데 해당기업 공시를 찾으시고, "투자설명서" or "채무증권"으로 검색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
대한해운CB의 발행공시중 자금사용처 부분입니다.
(EB와 CB를 동시에 발행했는데, 간단히 CB만 가지고 이야기하겠습니다. ^^
내용은 다를바가 없습니다.)
----------------------대한해운CB 투자설명서 내용중 발췌---------------------
■ 자금의 사용목적 세부사항
용도 |
내용 |
금액 |
비고 |
운영자금 |
용선료 |
30,000,000,000 |
선박차입 원리금 상환 포함 |
연료비 |
10,000,000,000 |
|
기타운항비 |
10,000,000,000 |
화물비,항비 등 |
합 계 |
50,000,000,000 |
|
총 500억 비용중에 용선료 에 지불하는 금액이 총액의 60%나 됩니다.
용선료란 배를대여할때 내는 사용비용으로 실제로 배를 사용하지 않아도 계약기간내에는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대한해운의 경우에는 재작년 경기호황기에 용선계약을 잔뜩했었는데,,,,
현재 세계적 불경기 여파로 일거리가 줄어들면서.... 배 빌리는 돈은 빌리는 돈대로 내고,
배는 할일이 없으니 놀리고 있고 (배를 놀려도 돈이 듭니다. 배가 운행을 하지 않더라도 어디 정박은 해야겠죠. ^^), 공급이 많아지다보니 화물운임지수를 뜻하는 BDI수치는 많이 낮아졌고, 현재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답니다...ㅎㅎ 올해 영업이익도 천문학적 적자~~~
위의 내용은 한마디로 CB를 발행해서 용선료라는 채무를 갚는데 쓰겠다는 말이랍니다....
요런채무성 비용 외에도 "단기차입금 상환". "CP상환" 이런 비중이 50%가 넘는다면 정말 보수적으로 접근하시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용목적이 부채상환이 50%이상이라면
신용등급을 2단계정도 하향시켜서 고려합니다.
대한해운 CB 신용등급은 A- 지만 2단계 낮춰서 BBB0 or BBB- 정도로 보고 투자한다는 의미이죠... (간신히 투자적격단계 입니다. ^^)
- 아 여기서 대한해운에 대한 이야기를 접을려고 했는데, 너무 안좋은 말만 해놓은것 같아 미안해서 좋은말도 약간 첨부를...;;;;
해운업종은 전형적인 경기반영 업종입니다.
경기의 순환을 확실하게 반영하는 업종이라는 것이죠... 경기사이클의 움직임에 따라 신용도와 주가가 움직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위기를 넘기고 호황기로 접어들게 되면 (경기는 순환을 하니;;;)
CB수익률은 30% ~ 2배정도가 될 것입니다.
승부는 위기를 넘길수 있는것이냐 없는것이냐 는 것이겠죠. ^^
② CB채권 수익률
CB또한 전환하기 전까지는 일반채권과 다를바가 있으므로, 채권계산기 사용법은 동일합니다.
수익률 계산법은 전편을 참고하시기를...
CB채권도 일반채권과 동일하게 call/put옵션, 표면금리 등등 있을건 다 있습니다.. ^^
계산방법도 똑같고... 차이라면야 주가에 따라 채권가가 많이 요동을 친다정도...
③ CB채권의 패러티
CB채권의 매력은 머니머니해도 이 패러티 항목에 있습니다....
CB채권 수익은 채권이자수익률 + 알파 에 있는데,
(요 알파가 원금보다 더 커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이 알파 란 바로 주식차익을 의미하죠. ^^ 이 패러티가 CB전환시 주식차익의 척도입니다.
CB발행이후 주가가 상승하여 패러티가 130인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했다 치면
매각시에는 순식간에 30%의 수익을 얻을수 있죠.... ( 주가는 변동이 없다 가정함 )
![](http://file.moneta.co.kr/web_file/images3/blog_new/886/topsilve/1/1[20091109001234]topsilve_edit.jpg)
위 그림에서의 동양종금72CB의 패러티는 무려 226.84입니다. -_-;;; 이 채권을 청약하여 가지고 있다면
100만원 투자에 순수수익액만 (126.84만원 + 그동안의 아자수익) 에 이르른다는
결론이죠....
(요새 주가가 내려가서 이정도지, 2007년도 주가 호황기때 전환을 했다면 당시 동양종금 주가가 2만원 정도였으니, 수익액이 원금의 4배라는 ㅎㄷㄷ한 수익률을 거둘 수도 있었을 겁니다.. )
요 경우는 소위 말하는 CB로 대박이 터진 경우입니다.. 예시일뿐이니 예시로만 생각하시고
모든 CB가 요런 수익률을 가질거라는 환상은 가지시면 안됩니다. ^^
그런데 패러티를 맹신하면 큰일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http://file.moneta.co.kr/web_file/images3/blog_new/886/topsilve/1/1[20091109002245]topsilve_edit.jpg)
위 그림에 소개드린 CB는 엑스로드라는 CCC 신용등급을 가진 전환사채입니다.
패러티가 131이나 되고, 맘만먹으면 10,250 으로 살 수 있으니
10,250에 사서 바로 전환하면 채권 만원당 (10,000*1.31-250) -10,000 = 2,850 원
즉 100만원 투자에 28만5천원의 수익을 CB가 전환되는 기간인 일주일사이에 낼 수 있으니
"참 돈벌기 쉽죠잉~~~" 이라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
패러티에는 함정이 숨어있습니다~~~~~
패러티에 비해 엄청나게 싼 이유가 다 있기 마련이죠 ^^ 패러티 높고 채권가 싸다고 덥섭 잡으면 곤란하다 이겁니다.
1. 요런 CB들은 대부분 신용등급이 정말 잘해야 BB정도 (보통 B-~CCC정도) 되는 위험한 회사가 대부분!!!! 입니다. 만기때 원리금 상환능력이 별로 없다고 봐도 무방하답니다.
위에서 소개한 엑스로드 CB도 신용등급이 CCC, 그리고 위에서 설명드린거처럼 CB는 신용등급을 2단계 하향시킨 정도로 생각하면 신용등급이 C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채무불이행 바로 윗단계.. )
재무재표나 재무흐름을 보면 현재상태에서 만기가 돌아온다면 아마도 원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5% 미만일 겁니다. 머 앞으로 회사재무상태가 나아진다면 확률은 올라가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는요. ^^
한마디로.... 이런 CB는 전환하여 주가로 이익을 내지 못한다면 원금받을 생각은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
2. 그리고 시가총액이 작아 주가변동성이 매우 큰 주식입니다.
![](http://file.moneta.co.kr/web_file/images3/blog_new/886/topsilve/1/1[20091109004341]topsilve_edit.jpg)
3개월동안의 주가 그래프인데 1000원 ~ 1700원까지 3달사이에 몇번이고 왕복을 했습니다.
유통주식수가 적어서 적은 거래량에도 주가가 요동을 치기 때문이지요.....
CB전환을 요청하면 1주일~2주일 후에나 입고되는데, 그때 주가가 전환가 이상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3. 주가희석의 우려
요런회사들은 재무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보통 CB,BW발행을 무쟈비하게 해서 향후 주가희석의 우려가 큽니다....
예시의 엑스로드 회사만 봐도 재무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 CB,BW발행을 많이도 했지요. ^^
시가총액 130억 정도인데, CB,BW발행액이 대략 150억정도 됩니다......
향후 CB를 통한 신주발행에 의해 주가상승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있지요...
요 부분은 약간 할 이야기가 많아 8편에 소개할 "CB의 함정" 편에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보통 패러티가 큰데도 채권가가 낮은CB들은 대표적인 3가지 공통점을 지닙니다.
엑스로드는 3가지 모두 화끈하게 충족하기 때문에 시범케이스로 예시를;;;;;;ㅋㅋ
이 엑스로드도 안좋은 얘기만 써놔 미안해서..... 좋은말도 한마디 ^^
엑스로드 회사는 네비게이션 업체로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 네비사업외에도 전자지도솔루션,
블랙박스등 사업영역이 의외로 많습니다.
벌여놓은 사업이 많아서 해외계약수주량은 상당량 되지만 돈이없어 신제품 개발도 못하고 수주 연기계약만 하고 있답니다..게다가 만성적자에다가 재무재표 엉망이고..
대규모 CB,BW발행 성공으로 개발자금을 확보하였으니, 계약을 이행할 수 있어 수익을 낼수 있기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주가는 상승할수 있을것이라 봅니다. ( 주식수가 현재와 같다면)
하지만 CB발행해놓은게 시총의 2배도 넘어서 주가희석에 의해 주가가 상승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CB를 통해 새롭게 상장되는 물량으로 인해 주가를 발목잡힐 우려가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주식으로 이익도 많이보고..(주가 널뛰기를 이용하여) CB도 제법 보유하고 있지만 타인에게는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ㅎㅎ (위험부담 100%)
CB채권의 경우에는 위 3가지 안정성, 수익성, 패러티 항목을 고려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적정 CB가격 산출방법은 다음편에 소개해 드릴께요. ^^
4. 마감하며
글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데다가 주식관련 이야기로 많이 채워졌네요. 일반채권투자에 대해 글을 쓸때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지만, CB는 주식과 너무도 많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글이 부정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CB는 첫째도 안정성 둘째도 안정성입니다. 셋째도 안정성 ~~~~ 열번째 정도가 수익성이 되겠네요. ^^
다음 8편은 외전격으로 전편에서 못다한 일반채권에 대해 설명드리고
CB의 함정과 CB적정가 산출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모두들 2009년 마무리 잘하는 11월 되기를 바랍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