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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주가 영향

우공(友空) 2012. 3. 1. 14:57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주가 영향| ···········플러스 자료제공방
플러스 | 조회 299 |추천 0 | 2010.04.06. 16:54

 

세계에는 여러 나라가 있고 각 나라별로 교유한 회계기준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본시장이 이렇게 국제화 된 상황에서 다른나라 기업의 회계정보를 파악하려면
자국식으로 작성된 별도의 재무제표가 필요함으로 이에 따른 추가비용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고
이에따라 국제적으로 통일된 회계기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지난 몇십년간 미국과 유럽은 자신들만의 회계기준이 더 우월하다며 고집해왔으나
엔론과 월드콤 회계부정 사건이 발생하면서 주요국가들이 미국식이 아닌
EU가 2005년 강제적용한 IFRS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2011년이면 150개 국가가 IFRS를 따르게 된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면 우리나라 기업의 재무재표와 외국 기업의 재무재표간의 비교가 가능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회계처리 투명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으로써
국제 자본시장에서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결정에 도움을 주고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사업장이나
우리나라에서 영업장을 가지고 있는 외국 기업에 대한 재무보고 비용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

 

기존 국내 회계기준(K-GAPP)이 회계처리에 대한 세부사항을 구체적으로 모두 정해놓고
기업간 재무정보의 통일성을 꾀하는 "규칙중심의 회계기준"이였다면
국제회계기준(IFRS)은 대원칙만 정해놓고 구체적인 방법론은 해당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는
'원칙중심의 회계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IFRS가 K-GAPP보다 널널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물론 재무제표는 간단해 지겠지만 세부사항은 주석으로 표시해야 하기 때문에
주석의 분량이 현재보다 몇배로 늘어나는 것은 둘째치고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핵심적인 내용이 이 주석에 들어갈 가능성이 많으므로 열심히 주석을 파헤쳐 보아야 한다.

 

국제회계기준(IFRS)의 세가지 원칙은 아래와 같다


①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제무제표 사용 (기존엔 해당 기업의 개별재무제표 공시)
② 재무제표에 기록되는 유/무형 자산가치가 취득원가가 아닌 공정가치로 표시(자산 재평가)
③ 경제적 실질에 따른 회계처리

 

기존제도와 달라지는 부분을 쉽게 몇가지 예를들어 설명하자면

기존에는 유형자산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매년 일정금액의 감가상각을 하여 자산가치를 조정하지만
IFRS는 아직 쓸만한데 굳이 감가상각으로 자산가치를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는 원칙으로 잔존가액이라는 것을 매년 평가한다
선박같은 경우도 완전히 노후된 상태라도 선박의 고철가치는 인정하여 가치를 메긴다.
건설업의 경우 현재는 건설 진행 정도에 따라 매출애과 이익을 반영했지만 IFRS에서는 준공 된 후에야 매출로 이익을
재무제표에 넣기때문에 일부 건설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또 기존제도에서는 지분 30%를 초과하고 최대주주일경우 해당기업의 이익 100%를 모회사에 반영하였으나
IFRS에서는 지분 50%를 초과하고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하여 100% 반영할 수 있으며
그 외의 경우에는 지분율만큼만 평가이익을 반영해야한다.

 

일예로 오늘 삼성전자가 K-IFRS를 적용한 분기실적을 처음 발표했는데
삼성전자 관계자가 말하기를 "유형자산 처분이익이 과거에는 '영업외 이익' 계정에 포함됐었는데
IFRS를 적용할 경우 '기타영업이익'에 포함되어 작년 1분기 영업이익이 1200억가량 높아졌다"고 한다
해외법인이나 공장등에서 유형자산을 매각하고 남은 이익을 전에는 '영업외 이익'으로 분류했으나
IFRS에서는 이를 아예 '영업이익'으로 반영한 것이다.

 

작년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조 9900억원과 11조 5800억원이었으나
IFRS를 적용하면 매출 136조 3200억원에, 영업이익 10조 9300억원으로 줄어든다.
IFRS 적용 전과 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6700억원과 6500억원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위에서 말한대로 지분법 평가이익 산정방식과 영업외 비용과 영업비용의 계정 조정에 따른 이유 때문이다.

 

더 구체적인 예를 들면 삼성전자는 삼성카드의 지분 35.29%를 가지고 있다
과거 기준으로는 삼성카드의 매출 및 이익의 100%를 지분법 평가방식으로

삼성전자의 매출과 이익에 반영할 수 있었지만
IFRS적용으로 보유지분인 35.29%에 해당하는 매출과 이익만을 반영할 수 밖에 없다.

삼성LED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지배력은 삼성전기가 행사하므로 삼성전기가 100% 지분법 평가이익을 취하고
삼성전자는 실질 지배력이 없으므로 50%에 해당하는 만큼 실적에 반영하는 식이다.

 

이 외에 기부금, 기터영업외 손실, 잡손실등이 '기타영업비용'에 포함되면서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이익감소현상이 나타났다.

 

IFRS의 적용시기가 2009년부터 희망기업에 한하여, 2011년부터는 모든 상장기업에 적용되는 점을 미루어 볼때
이렇게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상장사들의 실적 변동이 심할것 같다
국내외 자회사나 국외 공장등이 많은 기업일수록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많다.

 

일단은 수익을 많이내는 자회사가 많거나(지분을 50%넘게 가지고 있고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을수록 유리하다)
자산 재평가시(공장부지, 건물) 현 시세로 평가될 때 평가금액이 월등히 높아지는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며 자회사의 부채도 영향이 있으므로 자회사의 부채정도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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